고려시대

고려시대

숟가락과 젓가락

우리나라 식탁은 숟가락과 젓가락이 동시에 사용된다.
최근에 발굴·조사된 고려시대의 분묘에서 출토되는 숟가락과 젓가락은 전국적인 분포를 보이고 있다.
고려시대의 숟가락은 11세기 말경부터 분묘 내에 부장되기 시작하여 조선시대 전기까지 이어진다. 숟가락은 자루와 술부의 특징으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술부는 타원형과 유엽형으로 나누어지고 자루는 연미형, 능형, 연봉형, 약시형 등으로
나누어진다.
이러한 숟가락은 뚜렷한 시기 구분이 없이 동시대에 사용되고 있다. 숟가락의 폭과 길이의 비율은 고려 전기 숟가락은 0.5:1에 가깝고 고려후기 숟가락은 0.3:1에 가까워져 가늘고 길어지는 경향을 보인다.

숟가락이 고려시대 무덤에 부장되게 된 것은 12세기에 이르러 요·금·원 등 북방과의 교류가 증가하면서 장법의 변화가 일어나 숟가락을 부장하게 된 것으로 보여진다. 그리고 숟가락을 부장하는 풍습이 전국적으로 확대되는 것은 당시까지는 채식 위주였던 식단이 육류를 많이 섭취하게 되는 변화를 반영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고려시대 분묘에서 출토되는 젓가락의 양은 숟가락에 비해 현저히 적은데 이는 숟가락에 비해 젓가락의 사용 비중이 낮았음을 보여준다.

초곡리 유적에서 출토된 숟가락은 고려 중기와 말기의 양식이 함께 나타난다. 극단적으로 휘어져 실제로 사용하기에는 불편했던 곡선부분이 다소 완만해지고, 연미형 꼬리부분이 전형적인 양식에서 약간 퇴화한 듯한 유물들이 출토되었다.

질그릇

질그릇

고려시대 질그릇은 철분이 많은 찰흙으로 단단하게 또는 무르게 만들었다.
이것은 삼국시대 도기의 전통을 이은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조선시대를 거처 시루와 같은 형태로 오늘날까지 남아 있다. 항아리 등은 조선시대 중기 이후 흑갈색 유약을 바른 옹기류로 발전했다.
그릇 종류로는 단지와 병이 가장 많고, 주전자, 큰 합, 바리, 옹배기 등이 있다.
단지 종류는 대부분 도기 특유의 형태이지만 청자모양도 있으며, 특히 녹갈색, 황갈색 유약을 바른 ‘거친 청자’로 분류되는 녹청자, 녹갈유도기와 같은 모양의 예도 많다.

도기병에는 입넓은병, 나팔입병, 매병(梅甁), 조롱박모양병, 정병(淨甁) 등이 있다. 정병은 도기, 청자, 청동기 등 각기 다른 재질로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송나라 사신 서긍(徐兢)이 편찬한 『선화봉사고려도경』에 따르면 도기는 물과 쌀을 담는 큰 저장 용기로, 과일 또는 양념류나 술을 보관하거나 배에서 물을 저장하는데 사용되었다. 이 밖에 어깨넓은병처럼 술이나 기름을 담는 기름병 또는 뼈단지(骨壺)로도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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