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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포늪 자연과 인간

습지와 인간

습지가 우리 인간들에게 무엇인가를 생각해봅니다.

창녕군 비봉리에서 발굴된 8천년 전의 배와 갈판과 도토리들

  • 창녕군 비봉리 배창녕군 비봉리 배
  • 갈판과 갈돌갈판과 갈돌
  • 도토리도토리
  • 창녕식 고배창녕식 고배

2005년 경남 창녕군 비봉리에서 약 8천년 전의 배와 한국 최초의 망태기, 멧돼지가 그려진 최초의 토기와 똥화석 등이 발굴 되었습니다.

비봉리유적에서 배 등을 발굴한 당시의 김해국립박물관 고고학자들에 따르면, 당시 신석기인들은 200년여년 된 소나무를 잘라서 불과 날카로운 돌(신석기)로 사람이 타는 자리를 만들어 노를 저어 물고기를 잡았을 것이라고 합니다.

오늘 날 우리가 8천년 전의 역사를 만날 수 있는 습지는 문화재의 보물창고입니다.

우포늪 주민들과 습지

창녕식 고배와 같은 토기는 우포늪 인근 창녕군 대합면 주매리(主梅里) 주매마을에서 발굴된 것과 같은 형태의 약 1,600여년 전 창녕형 가야 토기입니다. 주매마을 고분에서 발굴된 창녕식 고배는 당시 주민들이 습지인 우포에서 물고기를 잡으며 농사 짓고 집단생활을 했고 죽었을 때 무덤에 넣었던 중요한 자료입니다. 습지인 우포늪과 주민들과의 관계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중요 증거 중 하나입니다.

우리 인간은 우포늪과 같은 자연습지 등을 메워 인공습지인 논을 만들어 1만년 전부터 농사를 지으며 살아왔습니다. 물과 흙이 있는 땅, 습지에 감사할 이유 중의 하나입니다.

자연(自然)과 인간, 인문학(人文學)

선인(先人)들은 자연의 한 부분인 물과 매미를 보면서 우리 인간들이 갖추어야 할 덕(德)을 배우고자 했습니다.

매미의 5덕(五德)

중국의 진나라 시인 육운(陸雲, 26? ~ 30?)은 매미가 다섯 가지 덕(德)을 갖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 다섯 가지 덕이란 무엇일까요?
  1. 1 머리모양이 선비가 쓰는 관(冠)을 닮았으니 학문을 한다(文德)
  2. 2 이슬만 먹고 사니 청빈하다(淸德)
  3. 3 메뚜기와 달리 농부의 곡식과 채소를 해치지 않으니 염치가 있다(廉德)
  4. 4 집을 짓지 않으므로 검소하다(검德)
  5. 5 가을이 오면 스스로 떠날 줄 아는 신덕(신德)

물의 6덕(六德)

노자는 물이 가지는 6가지 덕을 말씀 하셨습니다.
  1. 1 물은 낮은 곳으로 흐르는 겸손
  2. 2 막히면 돌아가는 지혜
  3. 3 구정물까지 받아주는 포용력
  4. 4 어떤 그릇에도 담기는 융통성
  5. 5 바위도 뚫는 인내와 끈기
  6. 6 유유히 흘러 바다를 이루는 대의

자연인 흙과 해 등의 덕(德)을 생각해봅시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생일에 ‘최고의 선(上善)은 물과 같다(若水)’라는 휘호를 선물하였습니다.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10대 혁신기술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10대 혁신기술
구분 혁신기술 생물 잠재적 기술
1 열대우림재생 카리브소나무, 균근 물, 식량, 연료, 탄소배출량
2 순환농법과 식품가공 구더기 자연재배 및 가공식품, 청정식수 생물연료, 도시정원
3 펄프로 단백질 생산 식물, 버섯, 동물 버섯, 생물연료, 동물사료, 수출작물, 토착식품
4 이산화탄소로 생물연료 생산 스피루니나 이산화탄소포집, 식량, 생물연료, 생물플라스틱
5 순환생산 양조장 식물, 동물, 버섯, 조류, 박테리아 맥주, 버섯, 빵, 소시지, 생물연료, 생물플라스틱
6 토지를 재생하는 실크 누에, 황금거미 강철과 티타늄대체, 의료기기, 면도날에서 화장품까지 다양한 소비재
7 대나무 주택 대나무 물, 탄소, 포집, 건축자재, 생화학
8 빠르고 저렴한 건축을 위한 건축자재 나무섬유소 재생 가능한 종이를 건축자재로 활용, 응급 피난 장소
9 생태학적 폐수처리 식물, 조류, 버섯, 물고기, 박테리아 물, 버섯, 바이오가스, 비료
10 식품추출 방화제 감귤류 껍질, 포도찌꺼기 오업폐기물 재활용, 건강증진제품, 광업

(자료출처 : www.n100best.org,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100대 혁신기술 중 10대 기술)

자연에 대한 조상들의 견해

인지과학자 최지원이 지은 <유학자의 동물원>에는 조선 선비들의 동물에 대한 관찰을 알려주고 있는데, 정재숙 문화전문기자는 다음과 같이 책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조선 후기 실학자였던 성호 이익(1681~1763)은 우애로운 닭이라 불리던 닭을 길렀다 합니다. 어미 닭이 들짐승에게 잡아먹힌 뒤 살아남은 암병아리가 성치 않는 몸으로 동생 병아리들을 지극정성으로 보살피지 사람들은 “닭을 보라” 하며 성자라 지칭했습니다. 재산 싸움하는 인간 형제들이 엄마 젓을 차지하기 위해 다투는 짐승형제와 다를 바 없다고 했던 이익은 이일을 게기로 생각을 고쳐먹은 뒤 성호전집에 그 소회를 적었습니다. “이 놈은 사물 가운데 성자 인가? 천성대로 행하는 분이 성인인데 짐승이면서 사람의 행실을 하니 이는 기질에 구애받지 않은 것인가?”

실학의 집대성자인 다산(다산) 정약용(1762~1836)도 닭을 길렀는데 그 또한 병아리들의 우애에 감탄한 글을 <다산시문집>에 실었습니다. “어미를 떠나면 또 아우와 형이 서로 따르며 항상 같이 다니고 같이 자고, 개가 기웃거리면 서로 호위하고 새매가 지나가면 서로 소리친다”

조선 실학자들의 동물 관찰기록은 사실적이며 인간의 본성과 연결지어 당대 사회상을 비판하였습니다.

습지는 생태문화 콘텐츠의 보물창고

마당을 나온 암탉 포스터

사례 1.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의 배경은 우포이다.

우포늪과 마당을 나온 암탉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의 배경은 어디일까요? 황선미 작가의 동화를 애니메이션화 한 <마당을 나온 암탉>의 배경은 바로 우포늪입니다.

사례 2. 세계적 판타지소설 <반지의 제왕>과 습지

출판된 후 1억 5천만 권이라는 놀라운 숫자가 팔린 <반지의 제왕> 등을 쓴 저자는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의 톨킨교수입니다. 그는 어린 시절 집 부근 모즐리습지의 아름다운 꽃들과 나무들을 보고 자랐습니다. 소설과 영화에 아름다운 꽃과 나무들이 있는 이유입니다. 그와 동생은 방앗간에서 놀다가 흰 밀가루를 뒤집어쓴 방앗간 주인 아들로부터 혼이 나곤 했습니다. 그래서 악의 세력인 흰 오크들의 피부가 흰 이유입니다. 또한 그가 1차 세계대전에 참여한 경험이 있기에 적들이 쳐들어오는 장면을 다루었습니다. <반지의 제왕>은 톨킨 교수가 어린 시절 놀던 모즐리습지에서의 경험과 상상력이 더해져 만들어진 결과물(작품)입니다.

위의 두 예들에서 보듯이 습지는 생태문화 콘텐츠의 보물창고입니다. 유심히 관찰하고 상상하면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이 나올 것입니다.

여러분은 우포늪 방문에서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을 만들고자 합니까?


담당부서
우포늪관리사업소 생태관담당(☎ 055-530-1553)
만족도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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