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목나루터
주매제방에서 소목 마을로 내리막길을 가면 왼쪽에 소목마을 어부들이 이마배(뱃머리에 이마처럼 나무판이 붙어있어 "이마배"라 부른다.)를 타고 고기잡이를 나가는 나루터다.나루터에는 항상 이마배 서너 척이 있어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소목나루터
소목마을에서 주매제방 쪽으로 늪가에 어부들의 배를 묶어 놓는 나루터가 나온다. 말이 나루터이지 아무런 시설도 없다. 물안개가 자욱한 가을날 이른 아침……. 작은 거룻배(이마배)를 타고 긴 대나무 장대를 든 사람들이 안개 속에서 고기잡이 하는 모습은 한 폭의 수묵화다. 당연히 사진 찍기 좋은 포토 존이다. 가을날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우포늪에서 고기잡이하는 어부들의 풍경은 무릉도원을 잠시 빌려 온 듯 한 풍경을 자아낸다.
소목마을
나루터에서 북쪽으로 조금 떨어져 있는 마을이 소목마을이다. 마을 뒷산의 모양이 소가 구유(먹이 통)의 먹이를 먹는 모습이고 마을은 소의 잘록한 목 부분에 해당한다 하여 마을이름이 "소목마을"이다.우포늪(牛浦)의 이름이 여기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소목마을은 소벌(우포), 나무벌(목포)과 인접한 자연마을로 대부분의 주민들이 붕어, 잉어 등의 고기를 잡아 진액을 만들어 판매하며 생활하고 있다. 민박집을 운영하는 곳을 찾으면 이 지역 전통음식인 "붕어찜"을 맛볼 수 있다. 근래 "기러기마을"로 지정되어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만드는 등 활기를 띠고 있다.
소목마을 풍경
생명길을 걷다가 배가 고프거나 화장실이 급하면 소목마을을 찾으면 된다. 마을회관 옆에는 깨끗한 화장실과 작은 농산물 판매점이 있다. 달콤한 아이스크림이나 음료수를 사서 가게 앞 의자에 앉아 잠시 쉬어 가도 좋다. 재수 좋으면 콘크리트 회관건물 처마 밑에 흙으로 지은 제비집을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예전에는 흔하던 제비집을 요즘 보기 힘들다. 과도한 농약사용으로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집집마다 붕어진액을 판다는 간판들도 눈에 띈다. 부모님께 한 첩 선물하면 어떨까…….
- 담당부서
- 우포늪 시설물-우포생태따오기과 생태정책팀
- 문의
- 055-530-2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