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대
이곳 제2전망대는 둔터마을 따오기복원센터 건너편에 자리하고 있다. 새들이 늪에 쉬고 있을 때는 매우 조심해야 한다. 새들은 본능적으로 위쪽이나 하늘에 민감하여 떠들거나 위협을 가하면 놀라서 달아난다. 그 이유는 새들을 잡아먹는 흰꼬리수리, 참수리 등이 하늘에서 공격하기 때문이다. 우포늪 생명길 중에 가장 높고 우포늪 전체를 볼 수 있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선정한 “사진 찍기 좋은 곳”이다. 우포늪 방향과 목포늪 방향으로 쌍안경이 설치되어 있어 우포늪 풍경과 새를 관찰하기 가장 좋은 곳이다.
봄과 여름풍경
물위로 수줍게 고개를 내민 물풀들이 봄바람에 살랑이고, 아직도 떠나지 않은 게으른 겨울철새들이 물살을 헤치며 분주히 헤엄치는 풍경을 즐겨보자.멀리 아스라이 보이는 버드나무 새싹 움트는 봄 우포는 생명의 노래가 시작된다. 이른 아침과 오후에는 한가로이 물고기를 잡는 어부들의 고깃배를 보는 행운도 따를 것이다.여름은 물풀들의 세상이다. 초여름부터 성장을 거듭한 식물들이 하루가 다르게 세력을 확장하여 결국 우포늪 물위를 완전히 덮어버린다.강렬한 태양 에너지로 꽃을 피우고 열매와 뿌리를 키우기에 바쁘다.우포늪의 여름은 물풀들의 녹색 융단이다.
철새들의 경이로운 이동
철새들의 정기적인 이동은 번식과 먹이로 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시베리아의 여름철은 풍부한 먹이와 선선한 기온으로 새끼를 키우기 알맞다. 새끼가 성장하여 겨울이 되면 어미들은 따뜻한 남쪽으로 생명을 건 여행을 떠난다.새들에게 여행의 시작은 인간의 시간으로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아득한 시간부터다. 시베리아의 겨울은 영하 40~50℃로 혹독하여 호수와 습지 그리고 땅 모두가 꽁꽁 얼어붙어 먹이를 구하는 게 불가능하다.그래서 남쪽으로의 이동은 선택이 아니고 필수다.
겨울철새들의 천국
여름 내내 영그는 물풀들의 열매와 알뿌리는 철새들의 만찬장이고, 최고급 뷔페다. 가을 서리에 마른 갈대와 억새밭은 5성급 최고급 호텔이다. 인간의 간섭을 받지 않는 안락한 곳이며 철새들의 천국이다.수많은 겨울철새들이 우포를 찾는 이유이다.
수많은 겨울철새 중에 특이하게 먹이를 먹는 새가 있다. 노랑부리저어새다. 노랑부리저어새는 그 수가 많이 줄어들어서 우리나라에서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전 세계적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새로 부리가 길고 주걱처럼 생겼으며 노란색을 띤다. 주로 대대제방 아래나 토평천 쪽의 얕은 물에서 겨울을 보낸다.
겨울 철새 중 가장 큰 미스터리의 하나는 깃대종인 수천마리의 큰기러기다. 이 엄청난 규모의 큰 기러기가 거의 반년동안 우포늪에서 먹이를 먹으며 보낸다. 이것은 우포의 여름이 키워낸 열매와 뿌리가 그만큼 풍부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생태계의 놀라운 생산력이다.
- 담당부서
- 우포늪 시설물-우포생태따오기과 생태정책팀
- 문의
- 055-530-2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