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제방 안내판
목포늪(나무벌)은 4개의 늪 중에서 우포늪 다음으로 큰 늪이다. 예부터 주변 마을에는 소나무들이 많아 나무 땔감을 많이 모을 수 있는 곳이라서 나무벌이라 하였다.(목포늪이 나무구유처럼 생겼고 소가 구유에 먹이를 먹는 모습처럼 보여서 나무벌이라 부르기도 했다.)목포제방은 우포늪과 목포늪의 경계이므로 2개의 늪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사진작가들의 포토존
매년 새벽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봄·가을이 오면 수많은 사진작가들이 찾는 곳이다. 새벽안개 속의 수로(水路)와 갈대, 억새, 사초, 버드나무숲이 만들어 내는 환상적인 풍경은 사진작가 아니더라도 셔터를 누르고 싶을 것이다. 혹시 물안개가 없는 어떤 계절에 이곳을 오더라도 포토존으로 손색이 없을 것이다. 스마트폰을 꺼내어 멋지게 찍어 친구에게 우포를 선물하자.
목포늪의 새
목포늪(나무벌)은 다른 늪에 비해 수심이 깊기 때문에 논병아리나 물닭, 비오리, 흰죽지처럼 물속을 잠수하여 먹이를 찾는 새들이 주로 찾는다. 제방과 가까운 곳의 초원습지에는 매년 여름철새인 쇠물닭이 둥지를 틀고 새끼를 기르는 곳이다. 근처에 가만히 앉아 한참을 기다리면 쇠물닭이 어린새끼를 부르는 외마디 비명 같은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목포제(木浦齎)
목포제는 목포제방이 끝나는 지점에 있는 비지정 국가유산이다.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가 내린 친필을 보관하던 곳인데 경의사(景義祠)와 어필각(御筆閣)이 있고, 어필각(御筆閣)에는 태조 이성계의 친필이 보관되어 있다. 이성계 탄생 다섯 달 만에 태조의 어머니 의혜왕후가 죽어 어린 이성계는 이모인 최씨의 젖을 먹고 자랐다. 후일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하고 왕위에 올라 이모부인 석양선(石良善)은 홍양부원군으로 이모 최씨는 경창옹주로 봉해졌으며, 석양선(石良善)의 아들인 석천을(石天乙)은 중랑장으로 임명된다. 태조 즉위 이듬해(1339) 원단에 천을이 입시하자, 태조가 같은 젖을 먹고 자란 형제의 우의를 잊지 못하여 시를 지어 하사하였으니 이것이 어필이다. 1945년에 어필각을 건립하여 어필과 더불어 시조 석린(石隣)의 8세인 석여명(石汝明)의 왕지(王旨 임금이 내린 교지)를 소장하고 있다.
- 담당부서
- 우포늪 시설물-우포생태따오기과 생태정책팀
- 문의
- 055-530-2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