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검다리
징검다리 건너 사초군락지는 평소에는 육지이지만 홍수 때에 잠기는 초원습지로 경치가 아름다워 영화를 촬영하는 명소이다. 이곳은 영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과 TV드라마 등의 촬영지로 유명하다. 그리고 푹신한 습지를 걸으며 버드나무숲, 갈대군락, 억새군락을 답사하면 가장 우포다운 모습을 볼 수 있는 원시생태계를 느낄 수 있는 답사지다.
초원습지와 사초군락지
평소 물에 잠기지 않고 풀과 키 작은 나무가 자라는 습기가 있는 땅으로 비가 오면 물에 잠기는 곳이 초원습지이다.이곳 넓은 초원습지는 사초군락, 갈대와 억새, 버드나무가 어울려 장관을 이루며, 우포늪과 쪽지벌의 경계지점이다. 징검다리를 건너 "부엉덤" 사이의 초원습지는 옛날부터 양파, 보리, 마늘을 재배하는 농부들의 땅이었으나 오래전에 보상이 이루어지고 묵정밭으로 남아 봄철 자운영 꽃이 아름답게 피던 곳이었다.사람의 간섭이 사라지고 해가 거듭되자 생명력이 강한 사초, 갈대, 억새가 자리 잡아 자운영은 밀려나고 이제 초원습지로 변했다.
징검다리
우포늪 생명길을 걷는다면 징검다리를 건너 건너편 바위산(부엉 덤)쪽으로 가야 한다.옛날 농사지을 때 쪽지벌 앞 옥천마을 사람들이 이곳으로 농사지으러 다녔고, 새색시 시집갈 때 세진마을 쪽으로 걸어서 개울을 건너던 곳이었다. 징검다리로 흐르는 물길은 우포늪을 출발하여 약 6km를 달려 낙동강의 품에 안긴다.징검다리에 서서 버드나무숲을 스마트폰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 연락 뜸한 친구, 또는 그리운 임께 기념사진을 보내도 좋을 것이다.
버드나무 중의 왕, 왕버들 숲
징검다리 하류 쪽으로 굽이굽이 흐르는 토평천을 따라 거대한 왕버들이 숲을 이루고 있다. 물길을 따라 숲을 이루는 버드나무는 봄이면 연초록 새잎이 꿈결 같은 수채화를 그린다. 봄 물결 따라 노랑어리연꽃 무리도 눈을 즐겁게 해주는 곳이다. 여름과 가을에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사람을 불러 모으는 마을 앞 정자 같은 숲이다. 살갗에 닿는 시원한 바람으로 온몸을 씻어보자.
징검다리 근처 동굴
길을 따라 쪽지벌 쪽으로 30m 쯤 가다보면 오른쪽 경사진 절벽에 해식 동굴(海蝕 洞窟)이라고 불리는 곳이 있다. 해식 동굴이란 바닷가 파도에 의해 깎여져 만들어진 동굴을 말하는데 내륙의 우포늪에 해식 동굴이라니 조금 생소하기도 할 것이다. 오랜 옛날에 이곳까지 바닷가일 수도 있었겠으나 동굴의 모양으로 볼 때 파도에 의해 깎여나간 흔적은 없어 해식 동굴보다 침식이나 지층함몰에 의해 만들어진 동굴인 것으로 추정된다.
- 담당부서
- 우포늪 시설물-우포생태따오기과 생태정책팀
- 문의
- 055-530-2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