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전장 70~80㎝, 날개를 폈을 때 길이가 130~140㎝ 정도 되며 체중은 1.3~1.8kg 이다.
번식기에는 관우·목·어깨 등이 암회색이 되는데,
이러한 색 변화는 일종의 분비물을 날개에 문질러서 되는 착색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산간의 논이나 계곡에서 살며, 높은 나뭇가지 위에 마른가지로 둥우리를 만든다. 번식기는 2월 ~ 6월이고, 한 번에 3~4개의 알을 낳는다. 번식기 이외에는 작은 집단을 이루어 먹이를 구하며, 주로 민물게·개구리·우렁이 등과 작은 물고기·수생곤충 등을 먹는다.한국에서는 1945년 전까지, 11월부터 3월사이에 도래하여 월동하는 따오기 무리를 전국 각지에서 흔히 볼 수 있었으며 1954년 1월 남대문시장에서 미국인이 구입한 표본 1점과 1966년 2월 10일 판문점 부근에서 한 마리가 발견된 이래 1974년 12월 8일에도 1마리가 관찰되었으며 그 후에도 월동을 위해 찾아오는 따오기 한 마리가 눈에 띄더니 1980년 이후에는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19세기말 폴란드의 타크자노우스키는 서울 북부지역에서 50마리의 따오기 무리를 관찰 보고한 예가 있으며, 영국의 캠프벨은 한국에서는 따오기가 겨울과 봄에 흔한 새이며 쉽게 총의 밥이 되는 새라고 표현하였다.
동아시아지역에 널리 서식하던 따오기를 nippon이라고 명명한 것은 19세기 초, 유럽학회에 처음으로 소개된 따오기가 일본산이었기 때문이다. 즉, 에도시대 말기 나가사키의 네델란드 상관에 의사로서 근무하던 독일인 Siebold가 일본 체제 중(1826년~1828년)에 수집한 따오기 표본이, 당시 라이덴 박물관의 관장이었던 테밍에 의해 1835년 Ibis nippon이라는 학명으로 세계에 소개되었던 것이다.
그 후 Ibis속은 황새과가 되어, 1853년 라이엔 바흐에 의해 Nipponia속이 만들어졌고, 1922년 일본조류학회는 ‘일본 조류 목록’을 통해 학명을 Nipponia nippon이라고 세계에 발표했고 이것이 정착되었다(1871년 대영박물관의 그레이에 의해 Nipponia nippon이라는 학명이 정해졌다는 자료도 있음).
하지만 불행히도 이 이름이 세계에 널리 알려지게 된 이유는 따오기가 멸종 위기에 직면했기 때문이었다. 국제자연보호연합(IUCN)의 레드 리스트(2000년판)에서는 가까운 장래에 야생의 절멸 위험성이 높은 것을 의미하는 절멸 우려종(EN)으로 분류되어 있다